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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작품인 <데미안>읽고 헤세가 언어를 표현하는 방식이 정말 감탄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헤세가 쓴 다른 작품을 읽으려고 찾는중 <수레바퀴 아래서>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책 제목의 의미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었다. 이번에 또한 헤세가 표현한 언어에 놀랬다. 책 p146쪽에 “지치지 않도록 해야하네. 그렇지 않으면 수레바퀴 아래 깔리게 될지도 모르니까” 헤세는 우리 한 개인의 내면과는 상관없이 강압적으로 돌아가는 물리적 세계의 톱니에 짓눌린 여린 영혼을 ”수레바퀴 아래서”라는 것에 비유하여 나타냈다. 이 책은 고등학생인 나의 또래들 즉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경쟁해야하는 사회에 지쳐있는 모습이 연상되게 해준다. 청소년들의 자신의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지 못하고 외부로 부터 생겨난 과도한 경쟁과 남들의 압박 그리고 엄격한 규율에 억압된 삶은 산 한스와 이러한 삶을 살고있는 나를 포함한 청소년들이 안타깝다. 책 작가인 헤세는 강압적이고 위선적인 권위에 희생된 순수한 소년의 비극을 통해서 개인의 창의성과 자유로운 의지를 짓밟는 우리나라의 제도권과 교육에 대한 비판을 하고있는 것 같다. 자신들의 욕구를 자식으로 충족시키고 싶어하는 부모들이 이 책을꼭 읽었으면 한다.
헤세 자신의 자전적 소설. 민감한 정신의 소유자이자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어린 신학도 한스 기벤라트는 헤세의 분신이다. 그가 엄격한 신학교의 규율을 이겨내지 못하고 신경쇠약에 걸려 학교에서 쫓겨난 점, 작은 고향 도시로 돌아와 공장의 견습공으로 새로운 삶을 열어보려 했던 시도 등은 헤세의 우울한 청소년기와 겹치는 장면들이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헤세가 세계와의 갈등을 극복하고 마침내 자아를 발견하여 자신의 고통스런 체험을 예술로 승화시킨 반면 한스는 엄격하고 딱딱한 집안 분위기, 그에 버금가는 학교 교육 및 사회의 전통과 권위에 눌려 파멸하고 만다는 점이다. 그랬을 때 수레바퀴 아래서란 비유적 표현에서 우리는 한 개인의 내면과는 상관없이 강압적으로 돌아가는 물리적 세계의 톱니에 짓눌린 여린 영혼을 떠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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