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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꼴찌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아빠는 니콜라에게 올해는 산타 할아버지가 돈이 별로 없다고 알려 준다. 어떤 멍청이가 산타 할아버지의 썰매를 받아서 수리해야 하기 때문이란다.희한하게도 아빠 자동차에도 같은 일이 있었다. 그래서 아빤 기분이 좋지 않았다.아빠의 말에 니콜라는 산타 할아버지께 편지를 쓴다.편지의 내용은 자신에겐 선물은 필요 없고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선물을 보내달라는 내용이다. 여기까진 아주 기특하다.문제는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보내달라는 선물의 목록이다.부모님께 꼬마자동차를 선물해달라는데 이유는 자기가 그 자동차를 타고 놀면 집에서 놀지 않아 엄마 아빠가 편하게 집에서 쉬실 수 있다는 거다. 그래서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 꼬마자동차를 달란다.담임선생님을 위해선 한 해 수학문제의 답을 미리 자기한테 알려 달라는 거다. 선생님이 니콜라가 나쁜 점수를 받으면 속상해한다. 그래서 선생님을 속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수학문제의 답을 미리 알려달란다.그리고 친구들과 마리 애드비주를 위한 선물목록. 안봐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그리곤 말미에 "이미 말씀드렸지만, 나를 위해서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아요."란다. 악동들이 이제는 아냥까지 포섭한다.구슬 32개에 넘어간 아냥.아냥이 수학 시험 때 쪽지에 답을 써서 아이들에게 주겠다는 것이다. 모두들 계획대로만 된다면 공동일등을 할 것이라고 의기양양하다.하지만 쪽지가 날라가는 걸 선생님이 보고야 만다.빵점처리에 교실에서 쫓겨난 아냥은 하늘이 무너진 것 처럼 울고 만다. 시험점수 발표.교장 선생님은 여지껏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말씀하신다.니콜라 반 아이들이 모두 공동꼴찌를 했단다.공동일등을 꿈꾸던 아이들은 그렇게 학교에 전무후무한 역사를 만들고 공동꼴찌를 한다. 니콜라 아빠가 다이어트를 시작하신다. 예전에도 몇 번 시도 했고 모두 다음으로 미루어졌었다.이번에 옆집 아저씨 블레뒤르 아저씨가 함께 하신다.니콜라도 꼽사리 껴서 세 사람은 차를 타고 공원으로 향한다. 출발 전엔 자동차에 관해 한참을 얘기했다. 공원에 도착해서 주차하고 나니 군밤파는 곳이 보인다. 그래서 세 사람은 군밤을 맛있게 먹는다. 그리곤 목이 메인다며 식당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차를 마시며 자동차에 관해 한참을 얘기한다.잠시 후에 식당에서 나와 늦었다며 집에 가자고 한다. 집에 도착해서 아빠는 피곤하다며 낮잠을 주무시겠다고 한다. 에구...이번에도 다이어트는 물 건너 갔다.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하고 말썽꾸러기인 초등학생 꼬마 니콜라. 니콜라는 1959년 르네 고시니와 장 자크 상페가 창조한 이래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앙코르 꼬마 니콜라 시리즈 는 ‘돌아온 꼬마 니콜라’에 이어 다시 한 번 그들의 미발표 원고들를 세 권의 책으로 묶어둔 것이다. 공동 꼴찌 , 초콜릿 공장 소동 , 나 홀로 기차 여행 이 그것이다.

이 책들은 아이와 어른이 하나 되는 익살과 마법의 세계를 펼쳐보였다. 니콜라는 지금과 너무나 동떨어진 시대의 이야기이기를 보여준다. 아빠는 매일 아침 회사에 출근하고 저녁 일찍 귀가해 신문을 펴들고 엄마가 저녁을 차려오기를 기다리며, 엄마는 매일 집에서 청소와 요리를 하며 남편을 기다린다. 니콜라가 다니는 학교는 초등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남자다. 지금과는 다른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꼬마 니콜라는 상페의 깜찍한 그림과 그림 속에 숨은 고시니의 능청스러운 풍자 덕분에 지금도 여전히 독자들에게 매력적이다. 일종의 마법 세계에서 꼬마 니콜라와 아이들은 어른들을 예리하지만 다정한 시각으로 바라본다.

책에 실린 생생하고 따뜻하며 익살맞기도 한 이 이야기들에서는 학교 운동장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아이스크림 장수의 방울 소리와도 같은 시공간을 초월한 어린 시절의 기쁨이 느껴진다.



 

엽기과학자 프래니 2

프래니는 남다른 취향을 가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며, 친구를 사귀기 위해 스스로를 변화시키려 노력하는 순진무구한 어린 아이다. 어렵게 사귄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애써 바꾼 자신의 모습을 되돌려야 하는 중대한 결정도 내리고, 당황스런 상황에서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침착하게 생각해 내는 당차고 심지 굳은 멋진 친구이다. 이 책은 미국의 인기 작가이자 만화가인 짐 벤튼의 어린이책으로, 출간된 책마다 어린이들을 사로잡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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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전집 1 시

1. 집 떠나가 배운 노래 집 떠나가 배운 노래를 집 찾아오는 밤 논둑 길에서 불렀노라. 나가서도 고달프고 돌아와서도 고달펐노라. 열네 살부터 나가서 고달펐노라. 나가서 얻어 온 이야기를 닭이 울도록, 아버지께 이르노니― 기름불은 깜박이며 듣고, 어머니는 눈에 눈물이 고이신 대로 듣고 이치대던 어린 누이 안긴 대로 잠들며 듣고 윗방 문설주에는 그 사람이 서서 듣고, 큰 독 안에 실린 슬픈 물같이 속살대는 이 시골 밤은 찾아온 동네사람들처럼 돌아서서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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