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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지각대장

  9살난 작은 딸아이가 유난히 아침잠이 많습니다. 덕분에 저희 집 아침풍경은 깨우는 자와 깨지 않으려는 자의 실랑이로 정신이 없지요. 물론 졸음을 이기지 못하는 아이의 맘이 충분히 이해 되고 때론 안쓰럽게까지 느껴지기도 하지만 늦잠으로 인해 아침마다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언제까지고 두고볼수만은 없는 노릇이지요.   어떻게 하면 아침마다 바로바로 눈을 뜨게 할수 있을까....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이나 옷으로 꼬드겨보기도 하고 혼도 내보지만 그 효과는 하루이틀뿐.... 그러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책으로 눈을 돌렸는데 때마침 아이에게 딱 맞는 책이 눈에 띕니다. 저학년을 위한 좋은 습관 기르기 시리즈 중 계획습관편인 아홉살 지각대장 이란 책인데요. 어쩜~~~ 상황도 비슷하지만 나이까지 똑같네요. 아이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자신과 비슷한 생활을 하는 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이보다 확실하고 획기적인 방안은 없겠다 싶습니다.      그럼 내용을 살펴볼까요.   아침 7시 40분. 늦잠꾸러기에 지각대장인 9살 슬기네 집에 큰일이 벌어졌습니다. 슬기가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것인데요. 엄마,아빠는 집안 이곳저곳을 샅샅이 뒤져보지만 슬기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엔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침대밑에서 이불을 돌돌 감은 채 잠에 취한 슬기를 찾게 되죠. 경찰차까지 타고 학교에 가게 된 슬기, 자초지종을 알게된 선생님은 엄청 화를 내셨고요, 친구들의 놀림도 굉장했습니다. 한바탕 소동으로 슬기의 늦잠을 더이상은 두고볼 수 없다고 판단한 슬기 엄마. 다니던 직장을 잠시 쉬고 슬기에게 전념하기로 합니다. 슬기를 위해 계획표를 세워주고, 학원에 늦지 않도록 하루종일 쫒아다니기도 하지요.   하지만 슬기는 변함없이 늦잠을 자고, 게임을 하다 학원시간에 늦는가하면 학원에서도 잠에 취해버립니다. 부모님의 이런저런 고민끝에 여름방학동안 계획캠프에 참가하게 된 슬기. 그곳에서 슬기는 같은 반 지각친구, 연우도 만나고 비슷한 고민을 지닌 새로운 친구들도 알게 됩니다. 이제껏 계획없이 지냈던 슬기, 캠프에서의 모든 생활은 당연히 어렵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야채를 고루 먹어야하는 식단도 힘들고 빼곡한 스케줄에 움직여하는 것도 힘에 부치기만 하죠. 하지만, 그곳에서 슬기는 꿈이란 무엇이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계획을 세워야한다는 것을 배웁니다. 계획적인 삶의 필요성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그릇된 습관으로 팀 전체가 불이익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행동이 다른이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계획표를 만들어 직접 실행에 옮기는 체험에서는 어떻게 해야 제대로 된 계획표를 만들 수 있는지 배우기도 합니다. 참, 캠프기간동안 3가지 미션이 주어집니다. 각각의 미션의 내용에 맞는 해답을 찾는 것인데요, 정답은 계획,시간,목표인데요. 슬기는 모두 찾았고, 더이상 지각하지 않고 계획적인 생활을 하겠다고 다짐도 한답니다~~~   계획캠프에 참가하면서 슬기가 깨닫는 것 중 한가지 기억에 남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슬기는 지금껏 어떻게 해야 꿈을 이룰 수 있는지 생각해 본적이 없었고, 엄마가 밥을 차려주듯 어른이 되면  저절로 꿈이 이뤄질거라고 생각했다는 점인데요. 저도 어린시절 이런 생각을 해보았음에 저희 아이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미칩니다.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해야하는 자신과 달리 매일 집에 있는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는 엄마가 부럽고,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것을 맘대로 하고, 갖고 싶은 것도 모두 갖을 수 있다고 생각해 자신도 빨리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아이인데 이제라도 아이에게 어른이 된다고해서 무조건 갖고 싶고 하고 싶은 것 전부를 할 수 있지는 않다는 점을 일깨워줘야겠습니다. 마냥 어른이 되길 기다리기보다는 미래를 생각케하고, 장래의 꿈을 그려보게 해야겠네요. 읽다보면 자연스레 자신의 습관도 반성해 보고, 꿈과 미래에 대해 꿈꿔보고 생각케 하며, 그 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계획이 필요하며,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바람직한 것인지 시간의 소중함도 깨닫되는 책입니다.     내용 중 잘 세운 계획표와 잘 못 세운 계획표를 보여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제껏 저와 아이들은 계획표를 짤라치면 잘 못 세운 계획표쪽에 가깝게 만들었었던터라 저희는 계획표 세우는 방법도 좀 더 구체적으로 제대로 배워볼 수가 있었답니다.   지각대장 슬기가 자신의 잘못된 습관을 하나둘씩 바로잡아가는 과정을 통해 아이는 스스로 자신의 행동과 습관을 반성해 보고 그를 바로잡기 위한 다양한 방법의 필요성을 정확하게 깨닫고 실천하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쓰여진 책이다보니 평소 아이들의 생각이 잘 담겨져 있어 아이들에겐 커다란 공감을 주고, 부모의 입장에선 아이의 맘을 좀 더 세세하게 관찰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아이의 맘을 어루만져가며 좋은 습관을 갖도록 돕는 여러모로 아주 만족스러운 책이었습니다.

꿈을 이루어 주는 특별한 습관, 계획!계획 습관을 들이면 하루하루가 즐거워져요!‘딱 5분만 더 잘게요! 게임 조금만 더요! 오늘만 학원 빠지면 안 돼요?’ 혹시 매일 이런 말을 달고 지내진 않나요? 할 일을 하나씩 미루다 보면 우리 생활은 금세 엉망이 되고 말아요. 귀한 시간도 순식간에 낭비하게 되지요. 그래서 필요한 게 바로 계획이에요. 계획은 유혹에 빠지는 나를 지켜 주고 의지를 강하게 만들어 줘요. 계획을 하나씩 실천할 때마다 어떤 일도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하루하루가 즐거워질 거예요. 계획을 잘 세우면 꿈도 이룰 수 있어요.어른이 된다고 꿈이 저절로 이뤄지는 건 아니에요. 꿈을 이루려면 해야 할 일들을 차근차근 정리해 놓은 꿈의 설계도, 계획을 세워야 해요. 과학자가 되고 싶다면 과학자가 되기 위한 계획을, 의사가 되고 싶다면 의사가 되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하지요. 그럼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하나고요? 아홉 살 지각 대장 의 못말리는 지각 대장 슬기와 함께 계획 캠프에서 미션을 풀다 보며 그 방법을 금방 알수 있어요. 자, 그럼 계획 습관을 들여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보세요!

1장, 계획은 유혹을 물리쳐 줍니다
강슬기 실종 사건 | 엄마의 눈물

2장, 계획은 꿈을 이룰 수 있게 합니다
계획 캠프로 출발! | 꿈의 설계도 그리기 | 내 삶의 주인은 나

3장, 계획은 약속입니다
왜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할까? | 엉망진창 생활 계획표 | 꿈을 이루어 주는 세 가지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