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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살면서 늘 후회했던 순간들이 있어요.
그때 그 말을 그냥 해버릴 걸, 왜 꼭 참았을까 하는 그런 거요.
이 오래된 속담이 왜 아직까지도 우리를 찌르는지 알 것 같지 않으세요?

우리가 너무 점잖게, 너무 깔끔하게 살려고 애쓰다 보니
정작 제일 중요한 속 시원한 말은 꾹꾹 눌러 담고 살잖아요.
말은 해야 맛이고, 고기는 씹어야 맛 이다.
이 속담이 전하는 핵심은 이거예요.
솔직한 소통이 인간관계의 진짜 맛이고,
내가 가진 생각이나 감정을 온전히 씹어 삼켜야 내 인생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

현대 사회의 고민은 바로 여기서 시작되는 것 같아요.
모두가 너무 젠틀하고 예의 바르려고만 하니, 다들 속으로는 부글부글.
이게 무슨 재미로 사는 걸까요?
그냥 "괜찮아요" 대신 "아니요, 저건 별로예요" 라고 말하는 순간,
그때부터 뭔가 뻥 뚫리는 스트레스 해소의 맛이 나기 시작해요.





말을 해야 맛이라는 건, 사실 나를 위한 자기표현 아닐까요?

얼마 전에 회식 자리에서 마지막 남은 킹크랩 다리 하나를 제가 엄청 먹고 싶었거든요. 🦀
근데 왠지 눈치가 보여서 "괜찮습니다. 드세요" 라고 했단 말이에요.
결국 다른 분이 드셨고, 저는 집에 와서 그 다리가 꿈에 나왔어요. 😂
아, 진짜 그때 느꼈죠. 이놈의 자기표현이 이렇게 중요하구나!

고기를 먹을 때 대충 삼키지 않고 꾹꾹 씹어야
그 육즙과 풍미가 제대로 느껴지는 것처럼,
내 인생의 씹는 맛을 느끼려면
내 생각과 감정을 꼭꼭 씹어서 밖으로 꺼내야 해요.

우리가 너무 빨리빨리 살다 보니, 삶을 대충 삼키고 있지 않나 싶어요.
직장 생활도, 연애도, 취미 생활도 그냥 겉핥기 식으로 대충 훑고 지나가 버리는 거죠.
그게 얼마나 아까운 건데요.

솔직히 저는 요즘 푹 빠져버린 숨겨진 맛집 찾는 재미에 살고 있어요.
어제는 또 뜬금없이 오래된 LP 플레이어를 하나 질렀는데, 이 아날로그 감성이 또 사람 살리네요.
글의 주제와 상관없이 제 TMI를 잠깐 풀었지만, 이것도 어쩌면 인생의 씹는 맛 아닐까요?
남들이 다 가는 핫플레이스만 따라다니지 않고,
나만의 취향을 깊이 있게 경험해보는 것.
이게 바로 "고기는 씹어야 맛이다"를 우리 현대 사회에 적용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요즘 유행하는 말 중에 갓생이라는 단어도 있잖아요.
갓생이 남한테 보여주기 좋은 완벽한 삶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제대로 경험하는 게 진짜 갓생 같아요.

굳이 막 심오한 대화를 하거나, 남을 설득하려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냥 "나 오늘 기분 별로다!" 라고 말만 해도 이미 절반은 풀린 거니까.
아니면 "이 일은 진짜 재미있다!" 라고 혼자 신나서 소리치는 것도 좋고요.
이런 솔직함이 결국 나를 자유롭게 만들어 주는 힘이죠.

그러니 이제부터는 굳이 참지 마세요. 🤷‍♀️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고 말해버리세요.
말은 해야 맛이고, 고기는 씹어야 맛 이다.
내 인생은 내가 만들어가는 거니까, 오늘부터 후회 없는 삶을 씹어 드시길 바라요.

저도 이제 다음번에 킹크랩 다리가 보이면, 눈치 안 보고 제가 먼저 찜 할 거예요. 😎
그게 진짜 인생 치트키 쓰는 거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