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북스>의 알이알이 명작 그림책 18번째 이야기 <그건 내 모자야>랍니다. 오늘 눈이 내렸는데요. 그 눈을 보며 오늘도 아이들은 이 책을 읽었답니다. 집에 있는 겨울에 어울리는 책을 모아서 함께 읽어보니 참 좋더라구요. < 그건 내 모자야>도 추운 겨울에 잘 어울리는 따스한 내용을 담은 책이랍니다. 이 책은 벨기에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로 손꼽히는 히도 반 헤네흐텐의 현북스 발간 두번째 그림책으로 <꼬마 눈사람 스탄>에 이은 책이랍니다. 이미 <꼬마 눈사람 스탄>을 재미있게 읽었던 아이들은 이 책도 같은 주인공이라면서 반가워 하며 읽더라구요. 스탄이 살고 있는 얼음 나라는 일년 내내 얼음이 녹지 않아요. 얼음 나라엔 다양한 눈사람이 살고 있어요. 덩치도 다르고 차림새도 다 다르지만 모두 모자를 쓰고 있답니다. 스탄은 파란 바둑판 무늬 모자를 쓰고 있지요. 그런데 5월의 어느날, 모자를 쓰지 않은 눈사람 드미트리가 나타났어요. 얼음나라 눈사람들은 드미트리가 모자를 쓰지 않은게 궁금했어요. 드미트리는 까맣고 보송보송한 모자가 있었지만 여행중에 만난 난폭한 바람에 모자가 날아가 버렸다고 했어요. 찾으려고 했지만 찾지 못했다는 말을 들은 스탄은 마음이 아팠어요. 그래서 스탄은 며칠동안 자신의 모자를 드미트리에게 빌려 주기로 했어요. 드미트리는 스탄의 모자가 마음에 들었어요. 며칠이 지나자 스탄은 모자를 쓰지 않은게 이상했지만 며칠만 참으면 드미트리에게 모자를 돌려 받을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드미트리는 며칠이 지나도 스탄의 모자를 돌려주지 않았어요. 스탄은 모자를 돌려달라고 했지만 드미트리는 모자를 돌려주지 않겠다고 했어요. 스탄은 풀이 죽어 알프레드 할아버지를 찾아갔고 드미트리와 모자에 대해 이야기 했지요. 알프레드 할아버지는 스탄의 이야기를 듣고 모든 것이 잘 될거라고 스탄을 안심시켰어요. 알프레드 할아버지는 얼음나라의 눈사람들을 모두 모이게 했고 스탄의 모자이야기를 했어요. 그리고 모두에게 스탄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라고 했어요. 눈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했어요. 그리고 스탄도 자신의 의견을 말했어요. 모자를 돌아가면서 써보자구요. 알프레드 할아버지는 스탄의 의견에 맞장구쳤고 자신의 모자를 벗어 바로 스탄 머리에 씌워 주었어요. 그날 부터 얼음 나라의 눈사람들은 서로의 모자를 돌려가며 쓰기 시작했어요. 눈사람들은 모두 행복해졌어요. 모자없이 하루쯤 지내는건 문제 없으니까요. 스탄의 예쁜 마음을 이기적인 모습으로 대하는 드미트리가 참 보기 언짢았는데 이런 모습은 사실 우리들이 자주 볼수 있는 모습인것 같아요.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그것이 당연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이 있잖아요. 그런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수 있는 책이었구요. 아이도 그런 드미트리가 굉장히 얄미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신은 이런 모습의 친구가 되지 말아야 겠다고 하네요. 그리고 모자를 서로 빌려주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고통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스탄의 고통을 함께 조금씩 나누자 모두가 행복해 졌잖아요. 진정한 친구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잘 알려준 내용인것 같아요. 그리고 스탄의 마음씀씀이와 지혜도 우리 아이들이 꼭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스탄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좋은 친구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어요. 스탄처럼 다른 사람의 아픔과 고통을 나눌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는 <그건 내 모자야>였답니다.
배려와 지혜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눈사람 스탄의 모자 이야기!신비한 얼음나라에서 살게 된 꼬마 눈사람 스탄은 움직이고 싶은 소망을 이루어 사람을 깜짝 놀라게 했던 귀염둥이입니다. 이 귀여운 스탄은 친구들을 사귀며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얼음나라에는 스탄 말고도 다양한 눈사람들이 살고 있지요. 멋스러운 단추를 달고 하얀 털 코트를 입기도 하고, 빗자루를 들기도 하고 각양각색의 옷차림과 생김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눈사람에게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모자입니다. 스탄의 모자는 아름다운 파란색을 지닌 바둑판무늬 모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얼음나라에 도착한 낯선 눈사람 드미트리가 자신의 모자를 잃어버립니다. 스탄은 드미트리에게 모자를 며칠 빌려주면서 배려와 지혜를 터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