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요맘때 쯤이던가 [안녕이라고 말 할 때까지]란 책을 읽으면서 꽤 많은 사람들이 오로라를 보기 위해 캐나다 북쪽으로 여행을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책의 저자 역시 죽음을 앞두고, 특별한 경험을 위해 오로라를 보기 위한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이 책 [마법 같은 선물이야] 또한 작가가 오로라를 보고 온 경험담으로 쓰여진 동화이다.갓태어난 동생과 엄마를 뒤로 하고, 고모가 계신 캐나다로 할머니와 긴 여행을 떠난 재하는 고모 가족과 함께 오로라를 보기 위한 긴 여정에 오른다. 사촌인 에디와도 서먹서먹한 사이여서 재하의 긴 여행길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크다. 고모에게서 좋은 향기가 난다는 생각에 마음을 조금 달래보기도 하지만, 어린 나이에 엄마와 떨어져서 생판 모르는 땅에서 친하지도 않은 고종사촌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 상상만으로도 외롭고, 엄마 생각이 절로 날 것 같은데 재하는 그런 와중에도 참 잘 참고 견딘 것 같다. 기자인 고모가 오로라에 대한 기사를 쓰기 위해 핑계낌에 온 가족이 함께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캐나다 북부로 향하게 되고, 그 곳으로 가던 중 은여우도 만나고, 삶의 방향을 잃은 이누이트도 만나게 된다.기존에 이누이트들의 살 곳이 사라지고, 사회가 그들의 생활에 변화를 요구함에따라 내몰리고 만 이누이트들의 모습을 보면서 함께 아우르지 못하고, 자신의 것이 우월하다 여기는 우월주의에 대해 아이들은 한 번쯤 생각해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크리스마스가 생일인 에디를 위해 엄마가 한국에서 챙겨준 오르골을 에디에게 전해야하지만, 매번 재하에게 심통만 부리는 에디가 얄미워서 재하는 그냥 그 선물을 혼자 뜯어서 가지고 논다. 여행 내내 심통인 에디, 그런 에디가 개썰매를 타다 발이 다친 개를 보고는 무거운 자신때문에 개가 다친 것이라고 눈물을 흘리자 재하는 자신 역시 무겁다면서 얼른 나으라며 개에게 위로에 말을 던지고, 둘 사이의 관계는 눈이 녹듯이 서서히 따뜻해져가는데....날씨가 좋아야 본다는 오로라는 결국 보지 못하고, 걸음만이 무거운 찰나.재하가 눈 밭에서 오르골을 떨어뜨렸다는 사실을 에디에게 알리자 에디는 재하와 같이 눈밭을 헤매고 다니는데~ 과연 이 두 사람은 오르골을 찾았을까? 그리고 결국 오로라는 못 본 것일까?
황선미 작가는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 과 나쁜 어린이 표 로 각각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마당을 나온 암탉 은 애니메이션과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한국 대표로는 처음으로 국제 안데르센 상 후보에 올랐으며, 2014 런던도서전에서는 초대받은 쟁쟁한 한국 작가들 중 유일하게 ‘오늘의 작가’로 선정되었습니다.
미국 최고의 출판그룹인 펭귄 사를 비롯해 일본, 프랑스, 폴란드, 베트남, 대만, 러시아 등 세계 20여 개국이 앞다투어 그녀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황선미 작가의 2014년 첫 번째 여정은 마법 같은 선물이야 입니다. 오로라를 보기 위해 망설임 없이 두 번이나 캐나다 행을 선택한 작가에게 오로라가 준 마법 같은 선물은 무엇일까요? 작품의 원동력이 되어 준 재하와 에디, 두 아이와의 소중한 인연과 특별한 경험이 지금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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