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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목민심서 윤리학 전공자인 내가 가장 존경하는 한국 사상가인 ‘정약용’이 18년이 넘는 유배생활동안 저술한 대표적인 저서가 바로 『목민심서』이다. (『경세유표』, 『흠흠신서』와 더불어 3대 저서로 불린다.) 고등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생활과 윤리』 과목 내 「직업윤리」에서 ‘공직자 윤리’, 「부패 방지와 청렴」 단원에서 직접 언급되고 실제 수능에서 2번이나 출제되었지만 그와 별개로 ‘공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이 책의 내용과 교훈을 수차례 강조했었다. 한편 언젠가 원전을 읽어보리라 다짐했었는데 48권 16책으로 구성된 방대한 분량에 압도되어 감히 도전하지 못했으나, 오늘의 실정에 맞게 핵심적인 내용을 발췌하여 편집한 이 책을 만나 독서할 수 있었다.엮은이도 밝혔듯이 『목민심서』는 목민관, 곧 지방 행정관인 수령이 ..
가라, 아이야, 가라 1 사립탐정 ‘켄지 패트릭과 안젤라 제나로 콤비 시리즈’ 중 네 번째 작품 [가라, 아이야, 가라 Gone, baby, gone]는 벤 애플렉 감독에 의해 2007년 영화화된 데니스 루헤인의 소설이다. 총 6권의 시리즈 소설 중 영화로 만들어진 건 이 작품 하나로, 왜 하필 이 편을 골랐을까 궁금했다. 사실 켄지와 제나로 시리즈는 심하게 하드보일드인데다 독특한 유머코드 때문에 영상으로 표현하는데 있어 제약이 생길 듯한 요소가 많다. 폭력, 마약, 살인, 납치, 부패 등은 장르적 특성이라 할지라도, 전쟁을 방불케 하는 총격전이나 잔인한 사건에 대처하는 보복성이나 불법적인 측면이 조금 색다르다. 게다가 아메리칸 드림에 반하는 인종 차별, 아동 학대, 가정 폭력, 빈부격차, 소외계층 등의 사회현실을 아프게 꼬집어..
비주얼 미스터리 백과 4: 미지 동물 대백과 이 책은 『미지 동물 대백과』는 일본의 학연교육출판에서 출간된 시리즈 네 번째 책이다. 말 그대로 ‘미지 동물’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책은 미지 동물이란 용어 대신‘존재가 불확실한 신비한 동물’이란 의미를 사용하여, UMA(Unidentified Mysterious Animal)이란 용어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니, UMA란 ‘미확인된 동물’을 의미한다. 아직 우리가 어떤 동물인지 알지 못하는 동물들이 여전히 지구 곳곳에 있다는 것. 사실, 우리가 여전히 알지 못하는 동물들,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그런 동물들을 의미하면서도 조금 의미가 다른 것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동물들이란 의미뿐 아니라, 이런 동물이 과연 실존하는 지 그렇지 않은지 논란의 여지가 있는 동물들이란 의미도 담고 있다. 어쩌면 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