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 아이야, 가라 1
사립탐정 ‘켄지 패트릭과 안젤라 제나로 콤비 시리즈’ 중 네 번째 작품 [가라, 아이야, 가라 Gone, baby, gone]는 벤 애플렉 감독에 의해 2007년 영화화된 데니스 루헤인의 소설이다. 총 6권의 시리즈 소설 중 영화로 만들어진 건 이 작품 하나로, 왜 하필 이 편을 골랐을까 궁금했다. 사실 켄지와 제나로 시리즈는 심하게 하드보일드인데다 독특한 유머코드 때문에 영상으로 표현하는데 있어 제약이 생길 듯한 요소가 많다. 폭력, 마약, 살인, 납치, 부패 등은 장르적 특성이라 할지라도, 전쟁을 방불케 하는 총격전이나 잔인한 사건에 대처하는 보복성이나 불법적인 측면이 조금 색다르다. 게다가 아메리칸 드림에 반하는 인종 차별, 아동 학대, 가정 폭력, 빈부격차, 소외계층 등의 사회현실을 아프게 꼬집어..